포항스틸러스 U18 피지컬 코치 인터뷰
“데이터는 이제 수집의 단계가 아닌, 설계하는 기준입니다.”
이번 인터뷰는 현장에서 실제로 GPS를 기반으로 하는 EPTS 장비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그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포항스틸러스 U18의 서동준 피지컬 코치님은 함께 어울리셨던 라이브 기능과 데이터 포털 대시보드를 다룬 선수들의 부하 정도를 관리하고, 개개인의 피지컬 능력 향상과 부상 방지에서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저는 포항스틸러스 U18 팀 피지컬 코치 서동준입니다.
2. 피지컬 코치로서 가장 큰 역할은 무엇이며, U18 연령의 선수들에게 특히 강조하시는 부분은?
지금 팀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피지컬적인 능력이나 체력을 향상시키는 업무를 하고 있고, 그 외에도 컨디션 유지나 부상 예방 같은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U18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은 태도나 성실함은 기본이고, 아무래도 고등학교 선수들은 운동량으로 많이 승부를 보는 친구들이 많은데 운동량보다는 움직임의 질적 요소에 더 초점을 두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수들이 경기를 뛰거나 훈련이 끝나면 힘들어서 잘 안먹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 영양 섭취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3. 비시즌, 리그, 대회 등 각 시기별로 어떻게 데이터를 활용하고 계신가요?
비시즌에는 시즌보다 더 많은 부하를 주기 위해 주차별 계획을 세워 모니터링 위주로 활용합니다.
리그때는 경기가 매주 토요일이어서 경기 일정에 맞춰 마이크로 사이클을 세우고, 개인의 경기당 평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중치를 반영한 훈련 설계를 합니다.
대회 시기에는 리그 중간에 짧게 준비해야 하므로 2~3주의 짧은 주기를 짜거나 리그 일정에 맞춰 유연하게 주기화를 설계하고, 가능한 한 선수 개인화에 초점을 맞추려 합니다.
이 과정에서 팀에서 개인화룰 많이 시키려고 하다보니까 개인적인 발전 부분에서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같고 선수들 컨디션 유지에 도움을 많이 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다양한 EPST 지표들 중 어떤 지표를 주로 활용하시나요?
지표는 총 뛴거리, 고강도 러닝 거리, 스프린트 거리, 가속, 감속 횟수 이렇게 5가지의 데이터를 주로 활용합니다. 선수마다 포지션이나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경기 데이터를 기준으로 분석해 훈련 설계에 반영합니다.
또한 ACWR 지표를 통해 선수들이 지금 몸상태가 안정한 상태인지 불안정한 상태인지를 완벽하게 판단할 수 없지만, 대략적으로 추정하여 경기 데이터와 비교해서 가중치에 들어오는 부하량을 목표치에 달성하는 지를 비교해서 최소한의 훈련 양을 확인합니다.
5. 실시간 트래킹 서비스를 통해 훈련 중 피드백을 제공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훈련 중간에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확인하고 피드백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열심히 훈련하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 데이터들을 살펴봤을 때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그런 선수들은 체력 훈련을 추가적으로 제시합니다.
또한 경기 출전이 부족한 선수의 경우에도 풀타임 선수에 맞춰 훈련량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 이후에도 체력 훈련을 실시간 트래킹 서비스를 통해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6. 훈련 설계 외에 선수단 관리나 팀 운영 측면에서도 효율적으로 활용했던 핏투게더 서비스가 있나요?
저희 팀 특성상 훈련 후 숙소 복귀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그 이후 업무를 시작하면 늦은 시간에 시작하게 되는데 훈련이 끝난 후 무선 업로드 기능을 사용하면서 업무 시간이 단축되었습니다.
또한, 빠르게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어 편리함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7. 핏투게더 데이터 포털 대시보드는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팀 미팅 때 시각화된 데이터를 통해 코치님이나 감독님께 핵심 내용을 직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예전에는 직접 시트를 만들면 길게는 일주일 가량 업무 시간 외 개인 시간을 투자하여 만들었는데, 이제는 데이터 포털 대시보드가 바로 나오다보니 다른 업무들을 할 수 있고 또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장점이 뚜렷하게 있는 것 같습니다.
8. 시각화된 데이터를 활용하실 때 다른 코치님들의 반응은 어떠셨나요?
데이터들을 숫자로만 보여드리면 코치님이 항상 "여기서 뭘 봐야하는데?"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시각화된 자료를 드리면 어느 부분을 확인해보셔야하는지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고, 선수들도 데이터를 볼 때 숫자로만 보면 처음에는 관심있게 보다가 흥미를 잃는 경우가 많은데 시각화 된 자료들을 보면 흥미를 갖고 궁금한 점은 물어보는 것 같습니다.
9. 핏투게더 장점이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FIFA에서 인정할 만큼 기술력이 우수하고, 무엇보다 업무 효율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대시보드나 서비스 제공 같은 부분에서 시간적인 단축이 되다보니 편리함이 많다고 느껴집니다.
저희가 고학년, 저학년 두 경기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 때 무선 충전이 된다는 것과 장비가 생각보다 무거운데 캐리어로 이동 가능해서 이동하는데에 편리함이 느껴집니다. 또한, 현장에서 사용하다보면 불편한 점이 꼭 생겼을 때 빠르게 피드백이 반영되는 점이 정말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10. 앞으로 축구산업에서 EPTS와 같은 데이터의 활용 어떻게 보시나요?
아직 일반 학교 팀에 피지컬 코치가 부족한 상황이고 EPTS 장비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고민도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전에 말씀드렸던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표들 5가지를 이용해서 확인해주셨으면 좋겠고, 얼마나 뛰고 최고 속도가 얼마나 나왔는지도 중요하겠지만 얼마나 뛰었는지에서 더 깊숙히 들어가 고강도 러닝이나 폭발적인 액션이 얼마나 나왔는지를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PTS 데이터는 이제 더 이상 수집이 아니라 개인화 훈련 설계와 피지컬적인 요소 분석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경기 영상이나 데이터들이 같이 나오는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경기력 분석에서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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